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유 없이 코가 맹맹하거나 피부가 가렵다면, 범인은 매트리스 속 집먼지진드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공기청정기만 틀어댔지 정작 제가 8시간 동안 얼굴을 부비는 매트리스 관리에는 소홀했었습니다. 전문 업체를 부르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안 하자니 찝찝한 매트리스 관리,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왜 매트리스 관리가 어려울까요?
매트리스는 세탁기에 넣고 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는 동안 흘리는 땀과 각질은 진드기에게는 최고의 만찬입니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진드기는 매트리스 깊숙한 곳에 숨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배설물을 남깁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박멸'보다는 '억제와 제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1. 굵은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흡착 청소
전문 장비가 없어도 집안에 있는 재료로 미세먼지와 습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 뿌리기: 매트리스 전체에 베이킹소다를 고루 뿌려주세요. 베이킹소다는 탈취 효과뿐만 아니라 습기를 흡수하여 진드기가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듭니다.
굵은 소금의 힘: 좀 더 강력한 청소를 원한다면 굵은 소금을 함께 뿌리고 장갑 낀 손으로 살살 문지른 뒤 30분 정도 방치하세요. 소금이 먼지를 흡착해 검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진공청소: 30분 뒤, 청소기의 헤드를 침구용으로 교체하거나 깨끗이 닦은 뒤 베이킹소다를 남김없이 빨아들입니다. 이때 천천히 움직여 속먼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2. 진드기가 싫어하는 환경 만들기: 계피 스프레이
화학적인 살충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이 바로 '계피'입니다. 진드기는 계피의 '시나몬 알데히드' 성분을 매우 싫어합니다.
DIY 계피 스프레이: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에 계피 스틱을 담가 1~2주 숙성시키거나, 급하다면 계피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섞어 만듭니다.
분사 및 털기: 침구에 가볍게 뿌린 후 10분 정도 지나면 진드기가 죽거나 기어 나옵니다. 이때 반드시 베란다에서 세게 털거나 청소기로 사체를 빨아들여야 합니다. (사체가 남으면 알레르기를 더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침구류 세탁의 골든타임과 온도
60도 이상의 온수: 진드기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멸합니다. 침구류는 최소 2주에 한 번, 60도 온수로 세탁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햇볕 아래 '두드리기': 햇볕 건조는 살균 효과도 있지만, 사실 진드기를 떨어뜨리는 데는 '두드리기'가 더 효과적입니다. 마른 수건이나 이불 털이개로 탁탁 털어주는 것만으로도 진드기 제거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4. 매트리스 수명을 늘리는 상하좌우 반전
많은 분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매트리스는 한쪽만 계속 쓰면 스프링이 주저앉고 그 부위에 체액(땀)이 집중됩니다.
3~6개월에 한 번씩 매트리스의 위아래를 뒤집거나 앞뒤 방향을 바꿔주세요. 통기성이 좋아지고 습기가 한곳에 정체되는 것을 막아 곰팡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끗 차이 팁
저는 매트리스 위에 반드시 '방수 커버'를 씌웁니다. 땀이나 오염이 매트리스 본체로 스며드는 것을 원천 봉쇄해주기 때문이죠. 방수 커버 위에 일반 면 패드를 깔고, 패드만 자주 세탁해 주면 매트리스 케어 난이도가 70%는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