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가구와 가죽 소파, 수명을 2배 늘리는 전용 관리법

 가구는 집안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이자, 한 번 구매하면 십 년 가까이 사용하는 고가의 자산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가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몰라 아까운 가구를 망가뜨리곤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원목 식탁에 뜨거운 냄비를 그냥 올리거나, 가죽 소파를 젖은 걸레로 닦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가구는 소재에 따라 관리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원리를 알면 가구의 질감을 살리면서 처음 샀을 때의 고급스러움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원목 가구: 살아있는 나무를 다루는 법]

원목 가구는 집안의 습도와 온도에 따라 숨을 쉽니다.

 그래서 습기가 너무 많으면 팽창하고, 너무 건조하면 갈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원목 가구 관리의 핵심은 적정 습도 유지와 오일링입니다.

먼저 먼지를 닦을 때는 마른걸레나 아주 미세하게 젖은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나무 안쪽으로 습기가 침투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뒤틀릴 수 있습니다. 만약 원목 식탁에 물기가 닿았다면 즉시 닦아내는 것이 철칙입니다.

특히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가구 전용 오일이나 왁스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 제품이 없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페이스 오일을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부드러운 천에 오일을 묻혀 나뭇결 방향으로 얇게 펴 바른 뒤 하루 정도 말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나무 표면에 얇은 보호막이 형성되어 수분 침투를 막고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살아납니다.


[가죽 소파: 수분은 독, 기름은 약]

가죽 소파는 우리 피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가 물걸레나 물티슈로 닦는 것입니다. 물티슈에 포함된 화학 성분과 수분은 가죽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표면을 갈라지게 만들고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가죽 소파의 가장 좋은 관리법은 마른 천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것입니다. 

만약 오염이 생겼다면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저만의 팁은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크림이나 핸드크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마른 헝겊에 크림을 소량 묻혀 보이지 않는 뒷부분에 테스트해본 뒤, 전체적으로 가볍게 문질러주세요. 크림의 유분 성분이 가죽에 영양을 공급해 갈라짐을 예방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해 줍니다.

단, 이때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오히려 먼지가 잘 붙고 가죽이 끈적해질 수 있으니 아주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구 배치의 지혜: 햇빛과 열기를 피하라]

가구의 수명을 결정짓는 또 다른 요인은 배치입니다. 

원목 가구와 가죽 소파 모두 직사광선에 매우 취약합니다. 강한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원목은 색이 변하고 갈라지며, 가죽은 경화되어 뚝뚝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가급적 창가 정면보다는 햇빛이 비껴가는 곳에 배치하거나, 얇은 커튼으로 빛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전제품이나 난로처럼 열이 발생하는 곳 옆에 가구를 바짝 붙여두지 마세요. 급격한 온도 변화는 가구의 내부 구조를 변형시키는 주범입니다.

한 끗 차이 팁

저는 원목 식탁 다리나 가구 바닥면에 반드시 부직포 패드를 붙입니다. 

가구를 아주 미세하게 이동할 때 생기는 마찰음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바닥재와 가구 다리 모두를 보호해 주거든요. 또한 가죽 소파에 땀이 많이 닿는 여름철에는 얇은 린넨 패드를 깔아 사용합니다. 

사람의 땀(염분)이 가죽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소파의 컨디션이 훨씬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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